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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소식

  • 날짜 : 2022.09.27 조회수 :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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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우크라이나 상황과 기도 제목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되었을 때는 우크라이나가 일주일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며 낙심했었는데 어느덧 7개월을 넘어 216일이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이 대반격에 들어가서 북동부지역 하르키우주를 다시 회복하였는데 이주음이라는 도시에서 민간인 대학살 정황이 나와서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지역들에서의 비참한 상황들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수도 키이우에서는 ‘맥도날드’가 다시 열리고, ‘츄막’이라는 스웨덴과 우크라이나의 합작인 케첩 회사가 무너진 공장을 정비하고 다시 물건들을 유통하기 시작했습니다. 곳곳에서 거리를 치우고 정비하며 꽃을 심고 무너진 건물을 복구하고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거센 저항과 점령했던 지역들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푸틴이 총동원령을 내려서 대도시 고학력 화이트칼라들은 제외하고 소수민족 위주로 30만 명의 장병들을 징집해서 전선으로 보내고 있는데 징집에 대한 저항으로 러시아 곳곳에서 항의 집회와 함께 방화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강 건너 불 보듯 했던 러시아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전장으로 끌려갈 처지가 되자 비로소 저항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푸틴의 야욕을 꺾고 제거하는 불길의 시작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푸틴은 네 곳의 점령지, 북동부의 루한스크주와 도네츠크주 그리고 남부의 헤르손주와 자포로지아주에서 주민투표를 통해 점령지를 강제 병합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크림반도를 강탈해 갈 때와 똑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런 방법을 통해서 점령지 네 곳을 병합하게 되면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변수와 심각한 사태들이 초래될 것이 우려됩니다.  


생명의 길 교회는 여전히 35명 전후로 주일 예배를 드리며 신앙을 지키고 있습니다. 힘겨운 고난의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주님 앞에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우크라이나의 갈급한 자들에게 생명이신 주님을 전할 수 있는 도구로 신학생들과 졸업생들 그리고 우리 교인들이 쓰임 받기를 기도합니다.


다가올 겨울철 교회 난방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전쟁으로 인해 올겨울의 난방이 예년과 같이 공급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더 추울 것이라고 합니다. 교회도 난방에 문제가 생기면 전체를 전기 전열기로만 난방을 해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올겨울 추위 잘 넘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신학교는 6월 수업 이후 방학에 들어가서 여름 방학 기간을 거쳐 9월 새 학기 개강해서 군종과정과 보리슬라브 및 류보밀 지역 집중 과정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저희 가족은 9월1일부터 그루터기교회 게스트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20분 정도 걸어서 학교를 등교할 수 있게 되어서 아침 시간이 좀 더 여유로워졌습니다. 이 생활에 계속 익숙하게 살면 좋겠지만, 11월19일 이후는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겨야 합니다. 아이들 공부하고 등하교하는데 어려움 없이, 학교와 멀지 않고 가까운 곳에 새로운 처소가 마련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우크라이나의 승전으로 전쟁이 속히 끝나도록

2. 민간인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3.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사 국난을 잘 극복해 나가도록

4. 전쟁의 고난이 기회가 되어 수많은 영혼들이 주 앞에 돌아오도록

5. 교인들과 신학생들 개척교회 사역자들과 직원들이 안전하도록

6. 센터 난방 문제가 해결되어 춥지 않은 겨울이 되도록

7. 현장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8. 채성이 뒤지지 않고 6학년 과정 잘 따라갈 수 있도록

9. 11월 19일 이후 아이들 학교 근처로 숙소가 순탄하게 연결되도록


임광택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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