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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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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23.01.28 조회수 :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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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8일 우크라이나 상황과 기도 제목
사55:8-9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이 일어난 지 339일이 되었습니다.
2023년 새해가 시작되었어도 종전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길은 우리의 생각과 길과는 너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주님께 주님의 생각과 길을 여쭙게 됩니다.
러시아의 공습으로 파괴되었던 기간 시설들이 조금씩 복구가 되고 있습니다. 수도인 키이우도 하루에 두 번 정도 정전이 되고 있는데 난방은 전기보다는 사정이 조금 낫다고 합니다. 도시보다는 지방과 농촌의 사정이 열악합니다. 러시아군이 지나간 도시들은 폐허가 되어 난방과 수도가 없는 지역에서 겨울을 나기가 참 버겁습니다.
작년 연말은 폭격으로 전기가 없어 이틀이나 깜깜한 키이우가 있었는데 새해 들어서도 러시아의 공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미국과 나토에서 우크라이나에 탱크 등 군수 물자 지원으로 인한 보복성 공격이 노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드니프로 도시에 아파트가 공격을 받아 많은 아이와 가족들이 다치고 죽었습니다. 동부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곳에서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북쪽 벨라루스에서는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의 합동 군사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작년 전쟁 전에 러시아군과 벨라루스군의 합동 군사 훈련 후 러시아군이 자대 복귀를 하지 않고 있다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전례가 있기에 지금 몹시 긴장된 상태로 러-벨 합동 군사 훈련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국지전에서 지금은 미사일과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전 지역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레이더에 잘 잡히지 않는 드론은 일반인들이 보고 나라에 연락하면 군인들이 찾아 격추하고 있습니다. 한 번에 많은 드론 공격을 하기에 다 격추하기도 쉽지 않고 격추해도 파편들이 떨어져 다칠 수도 있습니다.
공습사이렌이 울리면 지하철의 지하로 피하다가 길거리가 추워 건물 내벽 안쪽으로 피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을 하는 학생들은 전기가 없으면 카페나 나라에서 지정하여 전기가 있는 학교로 가서 수업하는데 이제는 길거리 드론 공격이 많아 부모들이 집 밖의 출입을 못 하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러시아가 계속해서 군사력을 강화하고 봄이 오기 전에 대대적인 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돌고 있습니다.
지난 기도편지 후 난방용품 지원을 위해 헌금해 주신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리며 사역자에게 전달해서 현지에서 물품을 준비해서 필요한 분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생명의 길 교회는 50명 정도 주일 예배를 드리며 어려운 가운데 신앙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감사한 것은 전쟁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예배 인원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에 새로 오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갈급하기 때문이겠지요.
교인들은 파라핀을 사서 말씀 성구를 붙인 캔 양초를 만들어 군부대와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습니다. 한 달에 100kg 파라핀을 사서 만들어 나누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교인들이 스스로 무엇인가 하겠다는 모습이 너무 귀하고 감사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경리로 일하던 자매가 그만두게 되어 새로운 경리를 찾고 있습니다. 경리로 인해 어려운 일을 겪었던 경험으로 인해 믿음 좋은 신실한 경리를 찾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섬기고 있던 전도사님 국적이 우즈베키스탄이어서 여권 갱신을 위해 고향에 가 있는데, 여권 갱신이 은혜 가운데 속히 이루어져 예정된 날짜에 교회로 돌아올 수 있도록 특별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신학교는 1월부터 온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쟁으로 인해 잠시 보류되었던 아버지학교를 2월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아버지학교를 통해서 우크라이나 땅의 아버지들과 남성들이 새롭게 되고 회복되는 역사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웨슬리 하우스 신림 학사관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기간을 연장해서 채민이와 채성이 학년이 끝나는 6월 9일까지 거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채민이와 채성이 봄학기 시작되었는데, 특히 채성이가 학업에 뒤처지지 않고 앞서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채린이는 아토피 피부염이 너무 심해져서 치료받고 있는데 치료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을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기도 제목
1. 우크라이나의 승전으로 전쟁이 속히 끝나도록
2. 지도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어 국난을 잘 극복해 나가도록
3. 전쟁의 광풍이 복음 전파의 기회가 되어 많은 영혼이 주 앞에 돌아오도록
4. 우리 신학생과 우리 교인들이 복음 전파의 귀한 도구로 쓰임 받도록
5. 민간인 희생이 더이상 없고 우크라이나의 파괴된 기간 시설들이 속히 복구되어 일상생활에 어려움 없도록
6. 교인들과 신학생들, 개척교회 사역자들과 직원들이 안전하도록
7. 신실하고 일 잘하는 경리 보내주시도록
8. 현장에 복귀할 수 있는 길이 열리도록
9. 채성이가 수업 잘 따라갈 뿐 아니라 앞서갈 수 있도록
10. 채린이는 눈 부위 아토피와 피부염 깨끗이 치료되도록
우크라이나를 위해서 함께 기도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도가 힘이고 능력입니다.
우크라이나 임광택 홍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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